2700년전 이스라엘 유다왕국 유적 발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고대 유다왕국의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ime of Israel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유물국은 7월 23일 예루살렘 남부 아르노나 지역에서 약 2700년 된 유다왕국의 유적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항아리 손잡이에 찍힌 인장의 모습
특히 이 유적에서는 고대 히브리문자로 왕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인장이 찍힌 항아리 손잡이 등이 120개가 넘게 발굴되었다.
이들 유물에 찍힌 인장은 당시 세금으로 바쳐진 농작물을 담은 항아리에 표시한 것인데 이는 이곳이 일종의 공납처였을 것으로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설명한다.
이스라엘왕국(파란색)과 유다왕국(노란색)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
유다왕국은 고대 팔레스타인에 있던 유대인의 왕국으로 기원전 922년경 히브리왕국이 북쪽의 이스라엘왕국과 분리되면서 생긴 독립국가였다. 예루살렘에 수도를 둔 이 왕국은 다윗이나 솔로만 같은 유다지파가 왕위를 계승했기에 유다왕국으로 불렷다.
기원전 722년쯤 메소포타미아 북부에서 힘을 키운 아시리아제국이 남하 해 이스라엘 왕국을 정복했을 때 유다왕국은 속국으로 남았다. 이는 유다왕국이 북쪽의 아시리아제국과 남쪽의 이집트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원전 612년쯤 아시리아제국이 멸망하지 이번에는 북쪽에서 신 바빌로니아가 침공했다. 이로써 유다왕국은 기원전 586년쯤 멸망하게 된다.
이번 유적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인 올드시티에서 3km 떨어진 아르노나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유물에 남겨진 인장 덕분에 연대를 꽤 정확하게 알 수 있었는데 기원전 8~7세기 중반 히스기야와 므낫세 통치 시대의 시설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비슷한 인장이 다른 유적지에서도 2000점 이상 발경되었기에 이번 유물은 당시 유다왕국의 행정 및 조세 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장에는 히브리어로 LMLK (Lam Me Lekh= 왕에게 속한다) 를 뜻하는 문자가 쓰여있다. 당시 국가에 내는 세금은 요즘과 같은 돈이 아니라 와인이나 올리브유 등의 농산물이었다. 이런 농산물을 항아리 안에 넣고 관리들이 인장을 새기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우상으로 여겨지는 토기들
이번 유적에서는 또 인장외에도 우상으로 여겨지는 토기가 다수 발경되었다. 여성의 머리와 말을 탄 사람 그리고 동물을 본 뜬 것이다. 이들 유물은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에 쓰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스라엘 고유물국 IAA 고고학자 네리아 사피르 연구원은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인장들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당시 이 시설은 유다왕국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8021646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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